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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합판 외길 인생_2004년 목재신문 인터뷰 127
30년 합판 외길 인생 / 두일상사 대표 변희철

‘두일에 가면 뭐든지 다 있다’이 말을 듣기 위해 3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머쓱한 미소를 짓는 두일상사 변희철 대표의 얼굴은 자신감에 차 있다.

열일곱에 합판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국내 가장 많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두일상사를 일구기까지의 그의 노력은 차라리 한편의 드라마이다. 그의 학력은 초등학교 등교일 단 50일…. 30년의 시간동안 단 하루도 합판과 함께 하지 않은 날이 없다는 그의 합판 인생을 엿보자.

합판과의 인연은

70년대 초 아는 분이 오갈 데 없는 나를 합판업체에 소개해 줬다. 열일곱의 나이였고 보조일부터 차근차근 익히기 시작했다. 국내 최연소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날 이후로 합판과 단 하루도 떨어지지 않았다. 한 우물만 파랬다고 무작정 합판이 좋았다. 그렇게 30년동안 합판과의 인연은 계속되었다.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학교는 초등학교 등교일 50여일이 전부이다. 그 후로는 학교에 가보지 못했다. 한글도 잘 알지 못하고 일을 배웠다. 무시도 많이 당하고 미련하다는 소리도 들어가면서 남들보다 앞서가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처음에는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 무척 창피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오늘의 내가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다.

두일상사의 설립은

두일이라는 의미는 동생과 내가 둘이 하나가 되자는 뜻에서 지어진 상호이다. 지금도 동생과 같이 경영하고 있다.
서른이 되던 해에 직장에서 퇴직금으로 받은 화물차 한 대와 자본금 60만원으로 사무실도 없이 두일합판을 설립하고 일을 시작했다.

리어카에 물건 싣고 배달하는 수준이었다. 삐삐나 핸드폰이 없던 시절, 허리춤에 10원짜리 동전을 수북히 차고 다니면서 집사람이 집에서 주문을 받고 공중전화로 30분마다 주문을 체크하면서 그렇게 한달에 1500만원을 팔았다. 17년이 지난 지금 두일상사의 연매출은 130억 이상이니까 100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피나는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타사와 다른 두일만의 특징은

국내 최대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실거래 업체가 1250개, 거래업체만도 2000여업체이다. 앞에도 말했듯이 두일에 가면 뭐든지 있다는 말에 걸맞게 국내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보드판류만 640여 가지의 품목을 가지고 있다.

성공의 이유는 어디에

직장을 옮길 때마다 거래처의 전화번호를 적은 수첩을 가지고 나왔다. 배달다니면서 모은 전화번호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어린 나이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스물두살이 되던 해부터 합판장사를 해보리라 결심했으니 난 합판이 아니었다면 인생도 별볼일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의 전화번호 수첩은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남들과 또 다른 것이 있다면 300개가 넘는 저금통장이다.

지금도 금고를 열면 그 옛날의 너덜너덜한 통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단돈 50원을 저축하기 위해 은행으로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다. 밥을 굶으면서까지 절약을 한 끝에 스물다섯에 서울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비록 공부는 못했지만 남들보다 나은 것이 내게도 있었다. 아니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합판의 매력은

유행이란게 없어 다른 상품에 비해 부담이 없고 파손이 된다손 치더라도 손실이 적다. 오랜 보관할 수 있고 합판이 안들어가는 곳은 없다. 나라가 발전할수록 그 수요는 많아지게 마련이다.

지금이야 합판의 부가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난 합판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돈이 조금 덜 된다고 함부로 버릴 수는 없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통의 방법을 달리해보고자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

2004년 08월 25일 (수) 17:04:00
작은 것이 큰 것이다_재경일보 인터뷰 자료
“인천에 산림청 출장소 개설해야 한다” 2010년 5월